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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체계 발달과 전쟁의 상관관계 연구 234 군사연구 제128집 신라군은 지금의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천성을 공격해 승리함으로써 매소성에 있 는 20만 당나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였고, 이어서 당나라 기병과 정면승부를 벌여 승리하면서 매소성을 함락시켰던 것이다. 49) 마지막으로 기벌포 50) 전투는 676년 11월에 당나라 수군과 신라의 수군이 전투하 여 신라군이 승리로 이끈 해전이다. 금강 입구에 당나라 설인귀가 지휘하는 함대가 침입하여 신라의 측면을 공격하려하자 신라군은 장기전으로 이끌면서 전함들을 증 원하여 당군과 22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고, 결국 당 함대는 상당수의 전함이 침몰되어 결국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신라는 이 기벌포 해전의 승리로 나 당전쟁에서 최종 승리로 거두고 당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 51) Ⅴ. 고대 무기체계 개발의 현대적 함의 앞에서 살펴 본 무기체계 개발과 전쟁의 관계에 있어서 현대 우리에게 주는 함 의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선진과학기술의 발전과 병행된 무기체계 발전이 필요하다. 고조선 시 대의 무기체계 발전과 전쟁 역사는 기록 및 유물이 제한되어 자세히 알 수는 없 지만 주변국의 강대국들과의 경쟁에서 오랫동안 독자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은 나름대로의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전쟁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 인다. 다만 기원전 300년경 연나라와의 전쟁에서 당시의 철제무기를 완전히 갖추 지 못한 청동무기 상태에서의 전쟁에 임한 것은 당연히 전쟁에 승리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즉, 상대적으로 재래식인 무기를 가지고는 신무기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없고, 이는 제한된 전략과 전술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전에 있어 예를 찾아보면 이라크전에서 첨단과학기술을 기초로 개발된 각 종 무기로 무장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재래식 무기를 보유한 이라크 가 전쟁에서 승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 다. 따라서 국가안보차원에서의 군사과학기술의 발달은 민ㆍ군이 함께 지속적으 로 노력해야 하고, 이를 기초로 무기체계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49) http://www.daum.net. 한국어 위키백과.(검색일 : 2009. 10. 10) 50) 기벌포는 지금의 금강 하류 장항일 것으로 보나 확실하지 않다. 51) http://www.daum.net. 문화원형백과사전.(검색일 :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