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page

. 군 사 사 / 기 타 군사연구 제128집 223 이러한 쇠뇌는 활에 비해 더 정확하고, 쉽게 할 수 있으며, 장거리 사격(천 보) 이 가능하였는데 고조선의 것보다는 정확성과 장거리 측면에서 더욱 발전되었으 리라 추정되는데 자세한 기록이 없어 비교가 불가하다. 다만 여러 기록 중 당태 종이 고구려를 침략했다가 쇠뇌의 화살에 눈을 맞고 이를 숨겼다는 기록 32) 과 신 라가 당나라에게 쇠뇌 제작기술을 유출하지 않은 기록을 보면 우리의 쇠뇌 제작 기술은 중국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 근거리 무기 : 검도, 창, 갈고리 먼저 검도는 손에 쥐고 적을 벤다든가 찌르는 데 쓰이는 무기로서 날이 칼몸 의 양쪽에 있는 것을 검(劍), 즉 쌍날칼이라 하고, 날이 칼몸의 한쪽에만 있는 것 을 도(刀), 즉 외날칼이라고 한다. 또한 그 장단에 따라서는 대검․단검, 대도․단 도라고 구분하였다. 삼국시대의 유물 대부분은 긴 외날칼(大刀) 즉 대도 위주로써 찌르는 것보다 주로 베는 데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칼날이 길고 외날이며 칼자루 끝에 둥근 고리가 달린 환두 대도(環頭大刀) 33)가 등장한다. 특히 고구려의 환두대도는 일본에 까지 전해져서 그 나라의 도(刀)와 검(劍) 발달의 원류를 이루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환두가 없 는 대신에 칼자루에 둥근 코등이가 달린 외날 칼이 등장하는데, 이 칼은 당나라 의 도(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 <그림 7> 환두대도 32) 「성호새설 유선 권5하」 33) 環頭 : 칼자루 끝에 둥근 고리가 달린 것. 고려 및 조선시대의 환도와는 다른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