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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체계 발달과 전쟁의 상관관계 연구 220 군사연구 제128집 한 국가로서 기원후 1세기 초부터 영토 확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갔다. 중국 이 후한시기에 이르러 국력이 쇠퇴하자 이 틈을 이용하여 고구려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세력 확장을 추진하였는데, 특히 고구려는 4세기 말 광개토 대왕 시대에는 남으로 한강유역과 서로는 요동을 장악하여 북경일대까지, 북동으 로는 오늘날 장춘 북방의 통하 상류와 길림 및 연해주에 이르는 지역까지 진출하 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펼쳤다. 백제는 북쪽에서 내려온 유이민들이 한강 유역의 위례성에 자리 잡으면서 마 한의 한 나라인 백제국으로 부터 시작되었는데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3세기 중엽 고이왕 때였고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은 4세기 후반 근초고왕 때였다. 백제는 황해를 건너 중국의 요서ㆍ산둥 지방과 일본의 규슈 지방에 진출하여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히면서 고구려 및 신라와 세력경쟁을 하였다. 신라는 당나라와 나ㆍ당 연합군을 형성하여 600년 백제를 멸망시키고, 668년 고구려 수도 평양성을 점령함으로써 대동강-원산만 이남의 영토를 확보하였으나 당이 신라마저 직접 영향권에 묶어두려는 야심을 갖고 있음에 따라 676년까지 무 려 7년여 기간 동안 대동강 이남 지역에서의 당군을 축출하기 위해 나․당 전쟁 을 치렀으며, 결국 승리로 이끌어 대동강 이남지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중국 대륙에서는 한(漢)나라가 기원전 206년부터 패권국가로 지배하고 있 다가 1세기 후반에 왕실 내부의 정치적 대립으로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는데, 이 른바 후한(後漢)으로 불리는 이 시기에 정치적 혼란과 그로 인한 국력의 쇠퇴가 가시화되어 결국 멸망하였다. 이로 인해 위․오․촉으로 정립된 삼국시대가 시작 되면서 통일 중국의 황제로 군림하기 위해 60여 년 동안 전쟁을 벌였으며, 이후 강대국인 위나라가 멸망하고 280년 진(晋)나라가 중국을 통일하였다 5세기 초에는 화북의 북위와 강남의 송이 대립하면서 150년 간의 남북조 시 대 27)가 있었다. 6세기 말 중국을 통일한 수(隨)는 589년부터 612년과 614년에 이 르기 까지 4차례에 걸쳐 고구려를 침공하여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도 못하고 국력 이 급속도로 피폐해져 결국 수양제가 살해되고, 618년에는 이연이 황제로 즉위하 면서 당(唐)나라를 건국하였다. 27) 남조는 송(宋, 60여 년 존속) - 제(濟, 20여 년 존속) - 양(梁, 50여 년) - 진(陳, 30 여 년)을 거쳐 수(隨)에 의해 통일(6세기 말)되었으며, 북조는 북위가 ‘5호16국’의 마지막 국가인 북량을 멸망시키고 439년 북중국을 통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