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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체계 발달과 전쟁의 상관관계 연구 214 군사연구 제128집 나. 근거리 무기 : 석검, 청동검, 철검, 창, 도끼 등 근거리 무기는 주로 백병전 16)에서 사용하는 무기로서 검과 창, 도끼 등이 있다. 먼저 검의 종류 중 석검은 청동기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주로 점판암을 양쪽으로 정교하게 갈아서 만든 단검인 마제석검이 그 예이다. 17) 청동기가 발달하면서 전쟁이 적지 않았던 당시에는 청동단검이 급 격히 발전하였다.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청동단검의 전체 길이는 40～60cm가 대부분이다. 날의 형태가 비파 모양인 비파형 동검과 날의 형태가 가늘고 직선적 인 세형동검이 있었는데 비파형 동검은 칼 몸이 우리 민족 악기의 하나인 비파처 럼 날의 아래가 둥굴게 생겼으므로 이름 지어진 것이다. 철기시대에는 철검이 제 작되었는데 초기에는 세형동검의 양식을 그대로 모방한 짧은 철제단검이 제작되 었다. 철제단검은 날이 양쪽에 있고 형태는 청동단검과 같아서 청동단검을 철제 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철을 제작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철제단검에 뒤이 어 병기로서의 성능이 우수한 철제장검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마제석검]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철 검] <그림 2> 고조선시대 검의 종류 창은 신석기 시대의 돌창을 위시하여 매우 이른 시기에 나타난 무기로써, 만들 기가 쉽고, 던진다든가 손에 쥐고 적을 죽이는 데 편리하였으므로 중세기까지 근 접전에서의 기본 무기로 오랫동안 쓰여 왔다. 이러한 창의 종류에는 적을 베이거 나 찌르기도 하는 다용도 무기인 철극과 적의 목이나 팔, 다리를 걸어 잡아당김 16) 적과 아군이 혼재되어 총검, 신체 등을 사용하여 상호 뒤섞여 싸우는 행위. 육본,「군사 용어사전」(계룡 : 육본, 2006). 17) 김기웅, 「무기와 화약」(서울 : 청목, 2000),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