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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 파병의 역사적 의의 20 군사연구 제128집 되기 시작하면서 공비의 지상침투가 완전히 봉쇄되어 침투하는 경우마다 우리 장 병에게 사살되었다. 북한당국은 마침내 지상침투를 포기하고 해상 침투로 전환하 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베트남전은 우리 육군에게 현대전의 운영까지 터득하게 했다. 1965년 11월부터 시작한 맹호사단의 모든 기동작전에서 미군측은 미군에 못지않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헬기뿐만 아니었다. 근접항공지원은 물론 B52중폭격기에 이르기까지 보 병대대장이 요청하면 요청지역 하늘에 나타나 폭탄을 퍼붓고 갔다. 그렇다고 해 서 한국군은 현대전 장비를 남용하지 않았다. 바로 한국전에 필요한 전기전술을 개발하고 익히기 위해서였다. 주로 야간침투작전, 수색정찰, 매복, 유인전술 등 재래식 전기를 발전시켜 한국 방어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그 결과 현대전 방식의 전술 적용시 보 다 재래식 전술에서 베트콩과 월맹군을 압도하는 기적과 같은 전과를 올렸다. 지금은 그 당시 신화창조의 주역인 전사들이 우리 육군을 떠나 모두 노병이 되 었지만 한결같이 육군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노병들이 기대한 것보다 더 멋지고 씩씩한 후배를 보는 눈은 지금도 젊은이 못지않게 영롱하다. 필자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육군에 몸을 둘 것이다. V. 역사의 장엄한 발자취 주월 한국군이 베트남전을 통하여 세계만방에 한국군의 용맹성을 과시하면서 국위를 떨친데 대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 육군은 베트 남전에서 익힌 소부대 전술을 한국방어에 적용함으로써 얻은 역사적 전환점은 길 이 교훈으로 빛낼만하다. 한국군이 독자 개발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올린 중대전 술기지 개념과 야간침투작전은 세계 군사학계는 물론 일반 지식인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이렇게 독자적인 전술로 한국군이 성공적인 베트남전을 수행하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일본과 자유중국이었다. 일본의 신문은 특히 맹호사단의 활약 상을 크게 보도하며 월맹군과 베트콩이 무서워하는 것은 오직 한국군 맹호뿐이라 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었다. 이 무렵 자유중국의 장개석 총통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공한을 보내어 ‘한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