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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65 파리 평화협정을 타결하게 되고 급기야 1975년 4월 30일에 남베트남은 패망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1972년의 한국군의 대규모 전투였던 안케고개 전투와 춘계공세에서 도출될 수 있는 교훈은 평시 전술전기의 연마와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에 대한 냉 철한 시각을 지녀야 함을 알 수 있다. Ⅳ. 맺 음 말 본고에서 베트남 전쟁시 미군과 한국군의 많은 전투 중 1968년의 케산전투와 구정공세, 1972년의 안케고개 전투와 춘계공세에 대해 양자의 시각에서 바라보았 다. 케산전투를 통해서 국민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결정적 전투에서 승리가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으며, 게릴라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전술 발전 등이 요구되었다. 또한 첨단 무기에 의한 항공 및 포병화력에 의존하는 전술에 대한 경각심, 기만전술에 대한 대비책 강구 등을 모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위주로 인식되어 있는 안케고개 전투에서 많은 교훈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전장감시 및 적정 파악의 중요성, 공격기세의 유지, 전장군기 유지 등 작전 결과에 대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진솔한 교훈을 도출해 보았다. 또한 불리 할 경우 평화협상으로 전환하여 전투력을 회복한 후 두 차례의 대규모 공세로 전 환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휴전 이후 57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북한은 각종 도발행위와 2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냉전종식 이후 지구 촌은 인종․종교․자원 등 각종 요인으로 테러와 분쟁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베트남전 파병 50주년을 몇 년 앞둔 시점에서 베트남전 연구에 대한 재 인식이 필요하다. 특히 현대식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미군이 케산전투 등 많은 전투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하고, 수도사단의 안케고개 전투속에 담긴 많은 교훈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짧은 기간 내 다국적군의 승리에만 현혹되어서 는 곤란하다. 2001년부터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주목해 볼 필요성이 있다. 험준한 산악에 숨어 게릴라전을 펴거나 도심 한복판에서 자폭테 러를 감행하는 탈레반과 알카에다 같은 비정규 전투 집단과의 전투로 미군 6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