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page

.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43 또한 작전술의 개념과 구상 핵심요소인 중심(Center of Gravity), 결정적 지점 (Decisive Point), 작전선(Line of operation)과 정보, 기동과 템포, 화력, 작전기만 그리고 작전 지속능력 등 전장의 주요기능별로 독불전역을 분석하여 독자들이 작 전술을 실질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독일군의 경이적인 승리는 결코 우연히 달성된 것이 아 니다. 계획수립과정에서 최초 할더계획으로부터 만슈타인계획으로 수정되기까지 군부 내에서 수차례의 전술토의와 워게임 등을 실시하였다. 군사목표 달성을 위 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으며, 작전실시과정에서도 각 부대 지휘관들이 최초 작계에 얽매이지 않고 작전 수행 간 포착된 호기를 과 감히 전과 확대하였다. 각 제대의 지휘관들이 전술적인 승리를 작전적 또는 전략 적 승리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작전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노력한 결과 요,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독·불전역을 통해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전쟁수행 개념의 차이다. 독군의 승리요인을 한 마디로 간추린다면 결국 양국(兩國) 간의 차이는 수량과 질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전 수행방식에 대 한 개념’의 차이라 볼 수 있다. 58) 당시 프랑스군은 진지와 화력을 신봉하는 방어 위주 환상에 빠진 채 새로운 전술 개발에 등한시하고 마지노선을 구축하기에 바 빴다. 반면, 독일군은 퓰러와 리델하트로부터 독립적인 전차부대 운용 개념과 마 비공격 이론을 받아들여 이를 전격전(電擊戰)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독일군의 신 속한 작전적 기동과 템포에 놀란 연합군의 지휘부는 초기작전간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없었다. 프랑스군은 전투다운 전투를 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단 6주 만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둘째, 부대 구조 및 운용 측면에서 이미 이기고 있었다. 독일군은 가용한 전차 를 기갑(Panzer) 부대로 개편하고 즉, 가용한 전차를 기갑(Panzer) 부대로 개편하 고 항공 및 포병화력과 통합 운용하여 전투력을 극대화하였다. 반면 프랑스군은 수적 우세한 전차를 보병지원용으로 분산 운용함으로써 전차를 집중 운용하여 신 속하게 기동하는 독일군 기갑부대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문틀의 창 호지와 같은 아르덴느의 프랑스군은 예리한 송곳과 같은 구데리안 기갑군단의 예 봉을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다. 58) 육군사관학교 전사학과, 『세계전쟁사』, (서울 : 도서출판 봉명, 2001), pp.34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