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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쟁 파병의 역사적 의의 16 군사연구 제128집 <사진 3> 1965년 맹호부대 월남파병 환송 수 없다. 누적된 폐단을 인식한 혁명정부는 먼저 군 인사법을 제정하여 정년제를 통한 인사 적체의 병폐를 없애는 준비를 서둘렀다. 이러한 시기에 수도보병사단 의 파병을 위한 재편성은 많은 장교들에게 관심을 갖게 했다. 특히 새로 임명되 는 사단장과 주요 지휘관 선발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본군 출신 장군도 사단장에 선발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재직 중인 채명신 소장을 파병 수 도보병사단장에 임명했다. 채명신 소장은 육사 5기생이며 미국 육군보병학교 OAC와 미국 지휘 및 참모대학을 졸업한 현대적 개념의 리더십을 소유한 탁월한 장군이다. 특히 한국 전쟁시 적 후방에서 활약한 백골병단을 지휘했던 비정규전 전문가다. 많은 장교들은 채명신 소장이 파병 책임자로 임명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이 어서 연대장, 대대장 등 주요 지휘관의 선발과정에 들어갔다. 기본 지침은 해당 지휘관의 직위를 성공적으로 역임한 경험자 가운데 육군대학 정규과정을 졸업한 한국전쟁 경험자로 정했다. 이리하여 제1진 주요 지휘관은 단 한 사람도 예외 없 이 그 기준에 적합한 지휘관으로 선발했다. 최초 주요 지휘관 선발 기준에는 미국 군사학교 졸업자격이 없었는데도 공교 롭게도 선발하다 보니 주요 지휘관 전원이 미국 지휘 및 참모대학이나 보병학교 졸업자였다. 제1진에 선발된 주요 지휘관은 다음과 같다. 제1보병연대장 김정운 대령, 제1대대장 배정도 중령, 제2대대장 이필조 중령, 제3대대장 박경석 중령(필 자), 기갑연대장 신현수 대령, 제1대대장 박한영 중령, 제2대대장 김용진 중령, 제 3대대장 최병수 중령 등이 선발되었으며 수도보병사단은 주요 지휘관은 물론이고 중대장, 소대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원 교체되어 재편성되었다. 편성이 완료되자 강원도 홍천 주둔지에서 채명신 장군이 창안한 비정규전 대비 훈련이 시작되었다. 이 무렵 모든 국민의 공감대가 형 성되면서 파병 사단에 대한 관심 이 고조되었다. 이때부터 수도보병 사단은 맹호부대로 불리기 시작했 으며 ‘맹호는 간다’의 국민가요가 제정, 유행되면서 전국 방방곡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