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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적 수준에서 재조명해 본 獨·佛戰役(1940) 142 군사연구 제128집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실은 3개의 기갑군단이 초고속으로 질주해 갈 때 야전군이 신속히 후속해 줌으로써 선두 기갑부대의 측·후방을 방호해주었다는 점이다. 한편 독일군이 진격도중 5월 21일 아라지역에서 영국군 탱크 2개 대대의 역 습 56)을 받은 롬멜의 제7기갑사단이 커다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A 집단군사령관인 룬드쉬데트 장군마저 일대 혼란을 가져왔으며 차후 히틀러가 덩 커크에서 정군을 지시하게 된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사실 57)은 작전지속능 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독일군은 공격 시 병참선 신장에 따른 대책을 중요시하였고 또한 연 합군으로부터 노획한 연료를 획득하여 재 보충함으로써 작전 수행 간 보급으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하였다. Ⅵ. 결 론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미 육군대학원(Army War College)의 모 토를 다시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독불전역의 전략적 배경, 양군의 작전계획, 작전 경과를 각종 문헌을 참고로 재정리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40년 독일과 프랑스전역을 연구하는데 기본 서적으로 불리는 외국자료를 많이 참고하였다. 예컨대, 독일연방군 군사연구소에 서 발행하여 독일 지휘참모대학의 전쟁사 보충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Operatives Denken bei Clausewitz, Moltke, Schlieffen und Manstein(클라우제비츠, 몰트케, 슐리펜 및 만슈타인에 의한 작전술 고찰)과 전쟁사 연구의 석학으로 불리는 존스 (Archer. Jones)의 The Art of War in the western world(서구에서의 전쟁술), 홀메즈(Holmes)의 The World Atlas of Warfare(세계전쟁사 부도) 등에서 발췌하 여 인용함으로써 독·불전역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56) B. H. Liddell Hart, 『The Rommel Papers : 롬멜전사록』황규만 역, (서울 : 일조각, 2003), pp.94∼99. 당시 연합군의 역습계획은 영국군 제5, 50사단, 1개 기갑여단과 프랑스 2개 기계화사단과 2개 보병사단이 참가토록 되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이 불비하여 실제 투입된 부대는 영국군 2개 보병대대, 2개 전차대대(74대 전차)에 불과하였으나 롬멜 에게 준 충격은 대단하였음. 57) 앞의 책, pp.1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