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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적 수준에서 재조명해 본 獨·佛戰役(1940) 140 군사연구 제128집 시키고 통신을 두절시켜 작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일예로 프랑스군 최고사 령부는 제1집단군과 통신이 두절되어 직접 통화하지 못하고 파리와 런던대사관 간 설치된 케이블을 이용, 결국 영국군 원정군사령부를 경유함으로써 제1집단군 과 겨우 교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51) 2단계 작전 시에는 독일의 B집단군이 해안에서 쓰와송을 공격할 때 솜므-에느 강 선에서 종심방어를 준비 중인 프랑스군 예비대를 항공 폭격으로 타격함으로써 순조로운 진격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 이로써 프랑스군 웨이강장군의 방어 의도 는 무산되고 말았다. 라. 작전 기만 작전적 수준의 기만은 적이 알고 있는 사항이나 그의 예상을 교묘히 이용하 여 전역 및 주력작전의 수행을 용이하게 하려는 활동이다. 이는 전략 또는 전술 적 기만의 경우와 같이 사실을 오도(誤導)하기 위해 구상되며, 적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도록 우군의 행동과 의도를 은폐하기 위해 실시된다. 독일군은 무력침공에 앞서 A집단군의 기도를 기만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만방 책을 강구하였다. 먼저, B집단군을 주공으로 오인케하려고 벨기에, 네덜란드를 공 격 시 공중폭격과 아울러 통상 주공지역에 투입하는 공정부대를 주공지역인 벨기 에와 네덜란드에 투입하여 주공의 기만효과 달성은 물론 주기동부대의 기동에 유 리한 조건을 조성하였다. 또한 매스컴을 적절히 이용하였다. B집단군의 전과는 대서특필하게 하고 A집 단군의 전과에 대한 보도를 통제함으로써 연합군사령관은 8일이 경과한 후에야 독일군의 주공방향을 탐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A집단군이 뮤즈강을 도하하여 해안으로 진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군으로서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수가 없었다. 아울러 C집단군(19개 사단)은 마지노선 전방에서 감시 및 견제공격을 효과적으 로 실시함으로써 마지노선 내부에 배치된 50개 사단이 다른 지역으로 전용되지 못하도록 성공적인 기만을 하였다. 기타 기만방책으로 기갑부대를 전부 A집단군에 편성치 않고 3개 기갑사단을 51)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5.22일 지시된 웨이강장군의 명령이 24일에야 겨우 전달되기도 하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