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page

.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37 부대의 조기 투입과 기동 단계의 템포를 배가함으로써 실시 템포가 급속히 증가 한다. 38) 작전템포에 있어서도 프랑스군과 독일군의 시각차이가 컸다. 당시 프랑스군 수 뇌부는 5월 16일 이전에는 결코 독일군이 뮤즈강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39) 프랑스 지휘관들은 독일군이 편제된 중화포(重火砲)의 도착 후에나 도 하 공격을 실시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롬멜장군의 제7기갑사단은 5월 13일 새벽 야음을 이용하여 디낭 인근에서 뮤즈강을 도하하였다. 40) 13일 저녁에는 대 안 상에 2마일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본대의 도하를 지원하였다. 41) 아르덴느 지 역을 방어하고 있던 프랑스군 제55사단 장병들은 독일군의 전차를 보자 공황 (panic)에 빠진 채로 퇴각하기에 급급하였다. 42) 1단계 작전간 독일의 구데리안 기갑군단은 5월 14일 뮤즈강을 도하한 후 6일 만에 해안(아브빌)에 도달하였고, A집단군은 11일 만에 240마일이란 놀라운 속도 로 기동하였다. 1914년 제1차대전식 슬로우 모션(Slow Motion)에 젖어있는 연합 군 지휘부는 적절한 대응책을 갖지 못한 채 공황에 빠져서 붕괴될 수밖에 없었 다. 43) 당시 프랑스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비의 질이나 양이 아니라 그들의 전 쟁이론과 수행방식에 있었다. 44) 그에 대한 작전적 기동의 효과는 요도 7에 도식 되어 있는 것처럼 돌입, 돌파 그리고 돌진(작전적 돌파)의 과정을 통해 나타난다 고 볼 수 있다. 38) 앞의 책, pp.106∼109. 39) Archer. Jones, The Art of War in the western world, (Oxford univ. press. New York, 1987), p.527. 40) B. H. Liddell Hart, 『The Rommel Papers : 롬멜전사록』황규만 역, (서울 : 일조각, 2003), pp.64∼68. 당시 롬멜부대가 중포병의 화력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자체 포병과 전 차포를 활용하여 뮤즈강을 조기에 도하한 것은 롬멜장군의 순간 전기포착 능력과 군사안 을 입증하는 부분임. 41) Archer. Jones, The Art of War in the western world, (Oxford univ. press. New York, 1987), pp.527∼528. 42) 제55사단 병사들이 퇴각하는 도중에 독일군에게 퇴로가 차단되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 서 인접 제71사단마저도 싸우지도 않고 무기를 방기한 채 퇴각하기에 바빴음(앞의 책 529∼530 참조). 43) Archer. Jones, The Art of War in the western world, (Oxford univ. press. New York, 1987), p.539. 44) B. H. Liddell Hart, Strategy, 2nd revised edition, (New Jersey: The American Library, Inc., 1974),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