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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35 반면 연합군은 독군의 주공을 판단함에 있어서 막연히 1차 대전과 같이 북부로 지향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독일군 비행기의 불시착으로 인해 독군의 침공계획일 부가 연합군 측에 누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귀중한 정보를 제대로 활용치 않았고, 가짜전쟁기간 독군에서 워게임(war game)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작전적 첩보의 획득 기회가 있었으나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작전실시간에도 구 데리안 기갑군단이 세당 부근에서 도하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 수 32)되어 가용한 항공기와 포병화력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던 독일군 기갑부대를 격퇴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상급부대 지휘관이 무시 해 버림으로써 전기포착에 실패한 것이다. 실제 당시 세당지역을 담당하던 프랑 스군 군단장은 5월 13일까지도 독일군이 강 너머로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 였다. 그 이유는 독일군이 중포병(heavy artillery)이 도착한 후에 도하할 것으로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33) 나. 기동과 템포(Tempo) 기동은 전투력의 융통성 있는 적용을 통해 적을 불리한 위치에 놓이도록 하 는 것이다. 효과적인 기동은 적에게 그들이 대응할 수 없는 속도로 새로운 문제 와 위험에 직면하도록 함으로써 적의 균형을 와해시킨다. 34) 통상 작전적 기동을 대규모 부대의 장거리 이동으로 생각하지만 규모만 가지고 작전적 수준의 기동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작전적 차원의 유리한 이점을 창출하려는 기 본 목적의 달성여부로부터 도출된다. 기동은 전투개시 이전의 유리한 위치를 확 보하기 위해서, 나아가 전술적 승리를 확대함으로써 전략적인 승리를 달성하기 위하여 실시하는데 특히 후자의 경우가 더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분석해 볼 때 먼저 독군의 작전적 기동은 적의 중심을 타격하기 위해 아르덴느를 통과하여 해안으로 지향하는 대용목표를 제공하는 작전선을 따 라 기동을 함으로써 커다란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32) Peter R. Mansoor, “The Second Battle of Sedan, May 1940”, Military Review June 1988, (Kansas: Fort Leavenworth, 1988), pp.64∼75. 33) Archer. Jones, The Art of War in the western world, (Oxford univ. press. New York, 1987) p.529. 34) US army, Operations, (Washington D.C., Department of the army, 2008), p.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