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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쟁 사 군사연구 제128집 133 미 합동작전 교범에 의하면 ‘중심(Center of Gravity) 25)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힘, 행동의 자유 또는 행동의지를 제공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당 시 독군은 작전적 성공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일련의 작전을 구상함에 있어 먼저 적의 중심을 ‘연합군의 주력’으로 식별하고 이를 격파하고자 모든 노력을 집 중하였음을 알 수 있다. 26) 실제 작전수행 간 아르덴느 지역이 돌파되고 연합군이 남북으로 양분되자 연합군은 수적으로 우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패배하게 되었다. 결정적 지점(Decisive Point)은 지휘관이 적에 대해 현저한 이점을 얻거나 승리 를 달성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기여하도록 만드는 지리적 장소, 주요 사태, 핵심요 소 및 기능이다. 27) 결정적 지점은 중심을 공격하거나 방호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 점으로 당시 독일군은 중앙의 아르덴느 삼림지역을 결정적 지점으로 선정하고 어 떻게 하면 이 지점을 조기에 돌파하여 연합군의 배후로 기동할 것인가 고민하며 작전계획을 발전시켜 나갔다. 작전선(Line of Operation)은 적과 관련한 시간과 공간에서 지향하는 방향을 제 시하고 부대를 작전기지와 목표를 연결하는 선이다. 28) 독일군은 식별된 적의 중심 을 일격에 격멸하기 위한 작전선(作戰線)으로는 아르덴느에서 해안으로 향하는 작 전선을 선정하였다. 즉, 초기에는 관념적으로 연합군을 어떻게 하면 마비효과를 달성하여 조기에 격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차츰 구체화시켜가 는 과정에서 북으로부터의 직접접근보다는 중앙으로부터의 간접접근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최소한의 전투로 최대한의 전과를 획득할 수 있는 아르덴느에서 해안으로 향하는 작전선을 최종적으로 채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군사력을 결정적 지점들을 연하여 적 중심(연합군 주력)에 지향되도록 하는 것과 일치가 된다. 29) 반면 프랑스의 경우, 방어계획 수립 시 1차세계대전식 낡은 사고방식을 벗어나 지 못하였다. 군 고급지휘관들은 적의 주공판단, 피아 중심식별에 실패하고 중요 한 아군의 중심 방호를 소홀히 함과 아울러 막대한 전비를 투자해 만든 마지노 요새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조기에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30) 25) US army, Operations, (Washington D.C. : Department of the army, 2008), p.6-8. 26) 작전적 중심으로는 파리, 마지노선, 연합군 주력, 해안 병참선, 아르덴느/세당 등을 고려 해 볼 수 있으나 필자의 견해로는 ‘연합군 주력’이라고 분석하였음. 27) US army, Operations, (Washington D.C. : Department of the army, 2008), p.6-11. 28) 앞의 책, p.6-12. 29) 육군교육사령부, 『작전술』, (대전: 육군교육사, 2007), pp.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