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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적 수준에서 재조명해 본 獨·佛戰役(1940) 120 군사연구 제128집 과하나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며 깊은 계곡으로 형성되어 대부대의 기동에 커 다란 장애가 되었다. 이외에도 벨기에와 북부 프랑스지방에는 다수의 하천(에스코강, 딜강, 솜므강, 에느강 등)과 운하가 복잡하게 엉켜 있어 일반적으로 그들 하폭은 그다지 넓지는 않으나 수심이 깊어서 도섭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기계화부대의 중요한 장애물 (障碍物)이 되었다. 특히 앙트워프(Antwerp)와 에벤 에마일(Eben Emael)을 연결 하는 알베르(Albert) 운하는 더욱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또한 작전지역은 밀집된 인구지역으로 도로망이 잘 발달하고 철도망도 잘 연결 되어 있었는데, 철도는 자동차 수송에 의존하는 독일군보다 연합군에 다소 유리 했다. <사진 1> 마지노 요새 (외부 및 내부) * 출처: http://kr.blog.yahoo.com/mj00a00/1294.html 나. 축성 및 장애물 평가 독일과 프랑스 국경선 간에는 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현대식 영 구축성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프랑스 북동국경의 마지노요새이다. 스위스 국경에서 시작하여 룩셈부르크부근의 몽메디까지 약 250마일의 국경에 연 하여 완전히 지하화된 영구 구축진지로서 200mm 화포에도 견딜 수 있는 2.5m의 콘크리트로 방호된 일련의 화점과 종합장애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하철도와 엘 리베이터, 병원 등까지 완비한 시설로서 그 종심은 약 4∼5km였다. 마지노선 북방의 국경지방은 중요공업지대였으나 벨기에와의 외교관계로 마지 노요새와 같은 견고한 요새를 구축하지 못하고 군데군데 거점형식으로 구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