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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전쟁에서의 ‘피의 능선’ 전투 교훈 114 군사연구 제128집 여러 차례 나누어 파생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완강한 진지를 구축하고 병력을 효과 적으로 운용한 미군의 방어진지에 대한 공격은 무의미하였다. 반대로 초기에 전 투력을 미군의 취약한 지점에 집중하여 운용하였더라면 일본군에게도 승산이 있 었던 전투였다. 나. 적에 대한 정보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일본군은 미군에 대한 전투능력 판단이나 정찰 등의 정보수집 없이 미군을 과소평가하여 공격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런 계획에 따라 공격을 함으로써 일본군 은 3차례의 공격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엄청난 피해를 입고 패하고 말았 다. 또한 정글지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책상에서 만든 작전계획에 의해 공격 간 많은 오류를 범하였다. 다. 공격을 앞두고 지휘관 경질은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다. 일본군은 공격선상에서 가와구치 소장을 파면하고 쇼지 도시나리 대좌에게 지휘관 인계시켰다. 이로 인해 부대지휘는 공백이 발생하였고 전투력을 효과적으 로 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라. 지휘관의 전투의지 약화는 패인의 원인 일본군 와타나베 중좌(대대장)는 적의 사격이 두려워 발이 삐었다는 이유로 안전지대로 이동하여 피신하였고 대대는 야간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본군의 전투력은 분산되었고 그 전투에서 패한고 말았다. 지휘관의 전투의지는 그 부대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 외 개인자신의 위치확보와 개인 공명심에 눈이 어두워 지휘관 및 참모간에 신뢰가 없어 전투에서 패한 경우도 있다. (원고투고일 : ’09. 10. 14, 심사수정일 : ’09. 11. 10, 게재확정일 : ’09. 12. 29) 주제어 : 태평양 전쟁, 핸더스 비행장, 가아구치부대, 미 해병대, 과다카날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