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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3일 목요일제14303호 43판 서울 ▶ -11/-1℃ 인천 ▶ -9/0℃ ▶날씨 8면 단기 4344년 (음력 12월 10일) 안 내 : 0 2 - 7 5 1 - 5 1 1 4 고 객 센 터 : 1 5 8 8 - 3 6 0 0 정부 전력 비상 선포한 날  정전된 한나라 신년하례회 MB 동요 말라 임태희 재신임 대통령실장 방 직접 찾아가 힘 실어줘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임태희 대통 령실장 방을 직접 찾아 “흔들리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당부하며 재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정동 기 감사원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그동안 한나라당 일부와 민주당에 선 청와대 비서실 책임론을 제기해 왔다. <관계기사 4, 5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정 후보자의 사 퇴 기자회견 직후 임 실장과 청와 대 수석들을 구내식당으로 불러 오 찬을 함께했다. 오찬을 마치고 본관 집무실로 돌아갔던 이 대통령은 잠 시 뒤 집무실에서 나와 위민관(청 와대 직원 근무동)에 위치한 임 실 장의 방을 찾아가 구제역 대책을 논 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라 고 임 실장에게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임 실장 방에서 정 후보자의 사퇴 회 견문을 꼼꼼히 읽은 뒤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홍 수석은 말했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일 엔 참모들 책임이 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이 대통령은 “참모들은 흔들리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임 실장의 방을 직접 찾은 것 자체가 ‘동요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며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도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겠다’ 싶은 참모들 의 사무실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안다” 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말’과 함 께 ‘행동’으로까지 임 실장에 대한 신임을 드러냄에 따라 청와대 내부 문책론은 소멸됐다. ‘임태희 실장 문 책론’은 일단 한나라당 안에서도 수 그러들고 있다. 11일 당·청 고위 관계 자들 간 회동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 후보자는 오전 11시 30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 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족한 사람이 감사원장 후 보자로 지명된 뒤 각종 논란이 제기 돼 진상이야 어떻든 국민에게 송구 스럽다”며 후보자 직에서 사퇴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12일 만이다. 그 는 한나라당에 대해 “국정 책임을 맡 고 있는 여당까지 사퇴를 촉구했다” 며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말은 들어 보는 것이 도리이고 이치임에도 청문 회에 설 기회조차 박탈하는 어처구 니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청문회 없 이 사퇴를 요구하는 건 재판 없이 사 형 선고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고 비판했다. 서승욱·남궁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12일 열린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신년하례회 행사장이 갑작스러운 정전으 로 어둠에 잠겨 있다. 이날 정전은 행사장 인근에서 공사 중 선로를 건드 려 발생한 사고로 부암동 일대가 30분간 정전됐다. 이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겨울철 난방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 부족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전기절약을 호소 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헤드테이블 김문수 경기도지사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전혁 의원, 홍준표 최고위원,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 정두언·서병수·나경원 최고위 원, 김무성 원내대표, 안상수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허리 굽힌 사람), 최병국 중앙위의장, 정운천 최고위원 순으로 앉아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게이츠 “내 방문 겨냥해서 스텔스기 띄웠습 니까” 후진타오 “네?  띄운 건 맞지만 절대 관련 없어” “이번 (젠-20 스텔스 전투기) 시험 비행이 저의 방문에 맞춰 실시된 것인가요?”(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미국 국방장관왼쪽 사진)  “네?”(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 난 게이츠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질 문을 들은 후 주석과 배석했던 중 국의 문민 간부들은 모두 깜짝 놀 라는 표정이었다. 중국의 차세대 스 텔스 전투기 젠-20의 시험비행을 사 전에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표정들 이었다. 후 주석의 대답 없이 회동 이 계속 진행되다가 말미에서야 사 실 여부를 확인한 후 주석이 말했 다. “시험비행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의 방문과는 절 대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게이츠 장관과 배석했던 미 국 방부 고위 관계자가 뉴욕 타임스 (NYT) 등 미국 언론에 밝힌 내용 이다. 후 주석 등 중국의 문민 지도 자들이 군부가 벌인 첨단무기체계 의 시험비행을 즉각 제대로 알지 못 했다는 얘기다.  게이츠 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 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중국의 문민 리더십이 이 시험비 행에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지 만 후 주석의 말을 믿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고 답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 같은 에피소드 는 중국 군부가 때때로 중국의 정치 적 리더십과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국 비밀 군부대의 진짜 목표가 무 엇인지 모르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 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도쿄=김정욱김현기 특파원 jwkim@joongang.co.kr 젠-20 시험비행 놓고 미 국방은 거칠게 물었고 중 국가주석은 당황했다 대입 내비게이 션 - 사이버대학 >> C1~C8면 정동기 12일 만에 사퇴 “죄인이라도 말은 들어봐야 청문회 없이 사퇴 요구한 건 재판 없이 사형 선고한 것”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D-300  제주, 한 표 부탁하우다 >> 8면 실종 에리코 딸들, 엄마 찾아 한국으로 >> 16면 엄마에겐 류시원씨가 전부 본지 1박2일 동행취재  2면 게이츠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