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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준 회장님 이제 편히 쉬세요" 삼덕공원 부지 기증 전재준 회장 별세, 안양시장 애도사 발표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87세)했다. 전 회장은 1961년 부도난 인쇄용지 업체를 사들여 경기 안양에 삼덕제지를 설립했다. 2003년 시가 350억권에 달하는 안양공 장 부지를 안양시에 기증했다. 전 회장이 기 증한 삼덕제지 부지에는 현재 삼덕공원이 들어서 있다.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이고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 회장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애도사를 15 일 발표 했다. 애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전재준 회장님-당신은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悲報)를 접했습니다 . 삼덕제지 전재준(全在俊) 회장님께서 타계 하셨다는 부음에 한동안 넋을 놓고 있어야 했습니다. ...중략..... 그렇습니다. 회장님께선 우리 안양시와 시민들에게는 아주 특별하신 분이십니다. 생전에 삼덕제지를 경영하시며 우리시 지역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功)을 쌓으신 것은 물론...중략... 지난 1961년 부터 2003년 까지 40여년을 경 영해오신 회사의 부지는 사실상 회장님의 아내이자 자식이고 당신의 분신(分身)이었습니다. 평생을 몸 바쳐 일구 신 삶의 터전이자 영원히 가꾸어야 할 당신의 인생을 우리 모두에게 내어 주신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기업의 사회환원이나 기부(寄附)는 일부 극소수만의 가치 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십 여년전에 선뜻 당 시의 가치로 350억원 이상의 16,008㎡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으로 기 부하신 그 뜻을 누가 감히 헤아리겠습니까? 경제발전에 일조하는 기업가로서 사회의 올바른 윤리와 규범을 실천 하는 리더로서 그리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회장님은 그 본분 이상의 넘치고도 넘치는 소중한 뜻과 정신을 남겨주셨습니다...중략... 회장님, 전재준 회장님. 이제 평안히 쉬십시오. ...중략... 저희들은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이 삼덕공원에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 하늘에서도 더 큰 가르침을 가르쳐 주십시 오. 자주자주 삼덕공원을 찾아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편히 영면(永眠)하십시오. 2010. 10. 15 안양시장 최 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