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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운보 김기창은 빨 간 양말에 흰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말을 하지 못하는 대신 빨간색을 통해 감정을 표 현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의 작품 ‘태양을 먹은 새’에서 붉은 새는 태양 처럼 활활 타오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