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page


59page

이시영을 비롯한 7형제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1910년 12월 수십 식솔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넜다. 경술국치를 당하자 이시영은 위로는 건영(健榮)·석영(石榮)·철영(哲榮)·회영(會榮)과 아래로는 소영(韶榮)·호영(護榮) 등 형제의 가족 50여명을 이끌고 남만의 유하현 추가보(柳河縣鄒家堡)로 망명하였다. 이곳에서 독립운동의 기지를 건설하고 독립군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였으며, 신흥강습소를 설치하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동녕(李東寧)·이상룡(李相龍)·김동삼(金東三)·주진수(朱鎭洙)·윤기섭(尹琦燮)·김창환(金昌煥) 등이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운동기지 설립에 찬성하고 속속 유하현 삼원보에 집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