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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이번 학기 프랑크푸르트 장학금을 받 게 된 문지원입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선배님들의 후원을 받게 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저도 모르게 눈 에 뜨거운 것이 고이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 다.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이렇게 라 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어머니께서“지난 15년간 저와 제 여동생 을 혼자 돌보시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 고 하 시지만“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체험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인생이냐”며 저보다 더 좋아하십니다. 고민하던 고3 때‘서강’ 의 길을 추천해주신 어머님께선 이런 좋은 일을 미리 예견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장학금은 미래에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장학금이 라 들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4주간 아일랜드 와 유럽 3개국에서 중앙일보 영어캠프 매니 저로 일하면서 앞으로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 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어릴 적 뉴질랜드에 서 3년간 체류했던 경험도 있기에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은 오래된 꿈이 기도 합니다. 선배님들께서 주신 장학금의 목적이 절대 로 흐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마지막 학 기를 보내겠습니다. 먼 곳에서 한국인이자 서강인으로서 멋지 게 활약하고 계실 선배님들을 생각만 해도 힘 이 납니다. 저도 사회에 진출하면 선배님들처 럼 세상을 움직이는 일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이 스며드는 서울에서 문지원 올림 문지원 동문께 문 동문의 사려 깊은 감사 메일에 여기 프 랑크푸르트에 있는 동문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장학기금 전달은 있었으나, 좀 더 구체적으로 후배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로 하고 작년에 프랑크푸르트 동문 장학 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유럽에서 활동하 는 만큼 유럽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면 좋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서강의 진취적인 정신과 국 제화된 환경 때문에 많은 동문들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중요한 대륙인 유럽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은 상대적으로 적 어서 더 많은 동문들이 유럽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점보다 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포부를 가진 후배가 장학생으로 선발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여기 모인 동문들의 의 견이었습니다. 이런과정을거친결과 문동문이우리장학 금의 첫 수혜자가 됐습니다. 이렇게 직접 편지 를 써주시니 여기 동문 모두 뿌듯한 마음입니 다. 특히 감사의 마음을 표할 줄 아는 사려 깊 은학생을선정한총동문회에감사드립니다.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진로에 대해 많은 생 각을 할 문 동문의 앞날에 우리가 디딤돌이 될 수 있다니 더욱 기쁩니다. 문 동문이 사회 에 나가 큰일을 많이 하고, 후배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는 재목으로 자라나기를 한마음으 로 바라고 있습니다. 문 동문과 가족, 특히 서 강을 선택하신 어머님께 감사드 립니다. 재독 프랑크푸르트 동문회장 김동승 드림 ·장학소식 2009년 10월 15일 362호 6 장학생 워크샵과 장학증서수여식에 이어 장학생 단합 모임을 9월 29일 모교 근처 식당 에서 열었다. 이번 모임에는 송동훈(80 경영), 안경옥(91 영문) 동문 등이 참석해 29명의 장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고 담소했다. 씨티은행 기업심사부 부장으로 재직 중인 송 동문은 “서강인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하되,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 는 인재로 활약하기 위한 기초실력, 특히 영어를 연마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 고 말 했다. 유명한 헤드헌터이자‘에버브레인 컨설팅’대표인 안 동문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을 설명하며“특히 개인경력 관리가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이무섭(94 경영) 동문장학회 감사는“추석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몸보신을 시켜주고 싶었다” 며“10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또 한 번 장학생 모임을 갖자” 고 말했다. “몸보신도 하고 조언도 듣고”1석2조 장학생 모임 8월 29~30일 동안 경기도 가평군 현리 인성교육원에서 진행 한 장학생 워크샵에서 결의한 동문장학생 전용 인터넷 카페가 9 월 17일 총동문회 홈페이지(www.sogang.net) 내 커뮤니티 카테고 리에 개설됐다. 장학생들 간의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동문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재학생과 동문은 물 론, 장학금을 기탁했거나 기탁 예정인 동문도 가입할 수 있다. 자 유로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과 동문장학회 기탁 장학금 종류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장학금으로 맺어진 인연” 장학생 인터넷 카페 개설 한국에서 독일까지 장학금으로 이어진 선후배 사랑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과 장학생 사이에 교감이 이뤄졌다. 프랑크푸르트 장학금을 받은 문지원(05 영미어문) 양이 재독 프랑크푸르트 동문회장인 김동승(80 사학) 동문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냈고, 김 동문이 이에 화답하는 정겨운 상황이 펼쳐졌다. 선후배간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이메일을 당사자 동의를 얻어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 6월 27일 골프대회 후 뒷풀이 자리에서의 프랑크푸르트 동문회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