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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로에서 철물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철과의 인연을 맺었는데 , 당시 그 철물점 사장님과의 관계가 아주 각별했던 것 같다 . ▲ 누군가를 만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 진다 . 그분에 대한 것은 아버지이자 친구이 자 일에 대한 애정을 함께 가진 연인이었 다 . 그 정도로 그 분은 나에게 각별한 분이 었고 내 인생을 독립시켜준 분이라고 할 수 있다 . 1970 년대 중반 대학 진학에 실패한 그는 재수를 하면서 학원비라도 벌어보자는 심 정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의 철물점에 취직 을 했다 . 그곳에서 일생의 스승인 권오상 ( 작고 ) 사장 을 만났다 . 그는 권 사장을 닮고 싶었다 . 철 물을 만들어 팔고 전시하고 수집하며 공부 에 대한 콤플렉스를 풀었다 . 친구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때 그는 철물을 찾아 황학동이나 인사동을 돌아다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