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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매장을 어둡고 복잡한 곳이 아닌 부띠크처럼 꾸 몄다 .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 도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사는 것처럼 느끼게 해 제품 의 가치를 더 높였다 . 제품도 더욱 차별화했다 . 80 년대 후반 ,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거치면서 인테리어 소품에도 고급화된 디자 인 감각이 필요하게 되었다 . 그 동안의 인테리어 소품들은 얼마나 싸고 오래 쓰느 냐가 관건이었지만 높아진 소비자의 눈은 장식효과까 지 생각하게 된 것이다 .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고급제품 을 선보이면서도 적은 양만 생산해 구입하는 사람에 게 특별함을 느끼게 했다 . 이 같은 전략이 고객들에게 통하면서 최가 철물점을 찾는 단골들이 늘어났다 . 매장은 두 배로 커졌고 본점 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두 곳으로 확대되 었다 . 이 같은 과정에서 최홍규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로 ‘ 철 물 디자이너 ’ 라는 이름도 달게 됐다 . 또 그의 디자인도 인정받아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그를 찾아와 현장교육을 받기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