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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는 귀중한 물건을 안전하게 , 기밀문서의 보안을 유지뿐 아니라 , 탐심과 물욕을 경계하고 복을 비는 문양을 새기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 였다 . 이와 같은 생활 유물은 실생활에 요긴하게 쓰일수록 하찮게 취급 되어온 것이 현실이지만 , 자물쇠와 열쇠에 담긴 내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보듬어온 곳이 바로 쇳대박물관 ( www.lockmuseum.org ) 이다 . 쇳대박물관이란 이름은 열쇠를 일컫는 경상도 지방 사투리 ‘ 쇳대 ’ 에서 유래 . 2003 년 11 월 그는 동숭동에 또 하나의 공간 쇳대박물관을 개관한다 .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30 년 동안 수집한 4 천여 점의 쇳대를 수집 해 이 중 3 백여 점을 대학로에 쇳대박물관을 열었다 . 쇳대박물관에는 열쇠도 있지만 주종은 자물쇠다 . 최 관장은 “ 서양은 열 쇠의 문화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은 자물쇠의 문화 ” 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