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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이 능은 신라 제33대 성덕왕(聖德王, 재위 702∼737, 김흥광)을 모신 곳이다. 토함산(吐含山)의 서쪽에 있는 형제봉(兄弟峰)의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성덕왕은 신문왕(神文王)의 둘째 아들로 형인 효소왕(孝昭王)의 뒤를 이어 36년 동안 통치하면서, 안으로는 정치를 안정시키고 밖으로는 당(唐)과 외교를 활발히 하였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무덤은 밑둘레가 46m, 지름이 14.5m, 높이가 5m이다. 면석 사이에는 기둥 역할을 하는 탱석을 끼워 고정시켰으며, 그 바깥쪽에 삼각형의 돌을 세워 받치고 있다. 삼각형의 받침돌 사이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입체(立體)로 배치되어 있는데, 네모난 돌 위에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조각이 심하게 파손되어 있다. 능 주위에는 돌사자(石獅子)와 문인석(文人石)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