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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박물관 기행 • ⑧ 프랑스 캉기념관(2) 93 전망과 기대 프랑스 캉기념관 인근에는 노르망디상륙작전과 관련한 여러 기념관 박물관들이 있다. 페가수스 브 리지 박물관 (Musée Mémorial Pegasus, 1944년 6 월 6일, 영국 공수부대가 점령한 페가수스 다리에 대 한 박물관), 오마하전쟁기념관과 미 국립묘지(1956 년 조성), 주노 비치에 캐나다 전몰자 추모비와 참전 기념탑, 아로망슈 해안에 위치한 아로망슈 D-Day 박물관, 노르망디 전투를 집중 조명하는 박물관인 바요(Bayeux) 대전기념관, 소련군 포로와 프랑스 주 민들이 강제 동원되어 건설한 ‘독 일군 대서양 방벽’ 등이다. 모두 노 르망디상륙작전에 참가했던 연합 군의 희생을 최고의 예를 다하여 해당 장소에서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2024년에 약 48만여 명의 관람 객이 다녀간 캉기념관은 ‘기억 관 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 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평화박물관의 전시추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와 화해의 메 시지를 전달하는 일은 전쟁의 총성이 멎지 않고 있 는 21세기에는 더욱 중요하다. 캉기념관과 그 일대 의 ‘평화박물관’을 지향하는 모든 박물관의 노력으 로 캉이 국제적인 평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프랑 스 캉기념관과 그 인근에 있는 박물관들을 보고 왔 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신축에 착수한 우리의 ‘순국 선열추념관’이 항일독립운동사와 연계하여 큰 울림 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사 사학과 교수, 서강대 강사를 역임하였다. 전쟁기념관 학예부장, 부천시박물관 관장을 지냈으며, 현재 월간 『순국』 편집 위 원을 맡고 있다. 『나라를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 『어재연장군과 신미양요 연구』, 『국외 소재 19세기 조선의 군사유물 연구』 등의 저서(공저)를 펴냈다. 『순국』에 「미국 애리조 나 기념관을 통해서 본 추모의 방향성」(374호, 2022.3), 「‘순국선열추념관’ 건립을 위한 제언」(378호, 2022.7),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돌아보며」(390호, 2023.7), 「이야기 가 있는 땅 · 경기도 부천」(394호, 2023.11), 「‘의병의 날’ 단상(斷想): 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 창설과 그 의미」(401호, 2024.6) 등의 칼럼 및 논고를 게재하였다. 필자 김대중 유럽현대사 전시 부분(캉기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