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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 일본군들에게 끌려가 짓밟히고 잃어버린 인생 되찾는데 오십년 세월이 걸렸다. 이제는 주름투성이 할머니 되었지만 용기있는 중언 그 증언의 힘으로 우리는 진상을 알게 되었다. 늘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그들의 세계에 이제 환한 빛을 쭈여주자 돌아갈 수 없는 시절 할미꽃이 되었다. 해도 색깔 옷 떨쳐입고 날개를 펼친다. 여기서 다시 진정으로 원하던 그들의 삶을 산다. 구천을 떠돌던 슬픔 넋도 이제 승천하게 하자.
글 고혜정 짓고 글씨 최민렬은 삼가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