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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박물관 기행 • ⑥ 영국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83 독일의 통신을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며, 전투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로써 전투에서의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암호해독기 ‘봄바’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앨런 튜 링은 수학자·암호학자·컴퓨터과학자로서 “인공 지능(AI)의 아버지”로 불린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은 2019년 7월 17일 앨런 튜링을 새로운 50파운드(한화 92,955원) 지폐의 인물로 선정, 발표 했다. 튜링의 과학적 업적과 사회적 기여를 기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새로운 50파운드 지폐는 2021년 6월 23일 그의 생일에 맞춰 공식 발행되었다. ④ 홀로코스트 갤러리(The Holocaust Galleries)  홀로코스트 전시는 2021년 10월 20일에 개관하 였다. 이 전시는 약 3,000㎡(910평)의 공간을 차지하 며, 홀로코스트의 역사와 그로 인한 인류의 비극을 조명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600만 명의 유대인 희생 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0점 이상 의 사진, 편지, 예술작품, 문서 등을 통해 그들의 삶 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가운데는 나치의 인종 차별 정책을 보여주는 다양한 물품들이 포함되 어 있다. 인종 과학자들이 사용한 측정 도구, 나치가 주최한 '퇴폐 미술 전시회'의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는 유대인들이 겪었던 고통과 나치의 잔혹 한 학살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여기서 피해 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증언으로 그 역사적 사실 을 전달한다. 홀로코스트 전시는 먼저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며, 나치의 폭정과 그로 인한 대학살의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 독일군 암호생성기 ‘에니그마’ ‘에니그마’ 해독기기인 ‘봄바’(IWM 제공)  영국 50파운드 화폐 뒷면의  앨런 튜링 초상(Bank of England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