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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025년 8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살려면 자식을 낳지 말아야” 광주 - 김원국 · 김원범 형제 의병장 순국스크랩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⑳ 위 사진의 주인공들은 일제가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탄을 앞두고 끝까지 대일 항전하다가 체포돼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호남의병장들이다. 이 사진은 일본에서 한국독립운동사를 연구한 김의환 교수가 오사카의 한 고서점에서 발굴한 것으로, 1910년 4월 5일에 발행한 『남한폭도대토벌 기념사진첩』에 수록 된 사진 가운데 하나다. 이 사진첩에는 한일병탄 1년 전인 1909년, 호 남 지방에서 끝까지 일제에 항거하다가 사로잡힌 심남 일 의병장 등 의병 16명이 함께 찍힌 이 사진을 비롯 하여, 9장의 의병 인물사진과 함께 화승총·권총·삼지 창·곤봉·죽창 등, 당시 의병들이 사용한 무기와 의병 글  박 도(전 이대부고 교사, 소설가) ‘오늘의 처지에서 그때를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집안에 운동권 학생만 있어도 쉬쉬 했다는데, 일제 치하 처형된 의병 가족의 삶이야말로 말이나 글로 다 쓸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의병이나 독립투사 유족 가운데는 일 본 경찰과 밀정들의 감시 등살로 도저히 조선 땅에서는 살 수가 없어 단봇짐을 싸들고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떠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다. 일제의 이른바 ‘남한폭도대토벌작전’에 체포된 호남 의병장들로 대구감옥에 수감됐던 당시의 모습(앞줄 왼쪽부터 송병운, 오성술, 이 강 산, 모천년, 강무경, 이영준, 뒷줄 왼쪽부터 황두일, 김원국, 양진여, 심남일, 조규문, 안규홍, 김병철, 강사문, 박사화, 나성화 의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