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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열전 • 삼엄한 경계 뚫은 배화인의 나라사랑 “소은숙” 73 480명의 재학생들이 과거 서울의 명소인 필운대(서 울시문화재자료 제9호, 백사 이항복 집터)를 배경으 로 풍광이 아름다운 학교에서 다수의 여성독립운동 가를 배출한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학업을 닦 고 있다. 배화여자고등학교는 개교 127주년의 전통을 간직 한 학교답게 교내에는 현재 교무실 등으로 쓰고 있는 캠벨기념관(1926), 생활관으로 쓰고 있는 초기 미국 선교사들의 주택으로 사용했던(문화재청 등록문화 재 제93호) 건물 등 오래된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역 사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특히 광복 75주년(2020)을 맞아 배화여고 구 내에 는 항일독립운동여성상이 세워졌다. 김서경 · 김운 성 작가가 제작한 항일독립운동여성상 ‘혁명전야’는 100년 전의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이 교복을 입은 오늘의 여성에게 등불을 밝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배화여고에 건립된 항일독립운동여성상에는 1920 년 3 · 1운동 1주년 만세운동에 참여한 소은숙 지사 등 배화여고 출신 2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새겨져 있어 그날의 함성을 되새길 수 있다. 한국외대 일본어과 졸업, 문학박사. 일본 와세다대학 연구원, 한국외대 연수평가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 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 『동고동락 부부독립운동가 104쌍 이야기』, 시와 역사로 읽는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 등 여 성독립운동 관련 저서 20권과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필자 이윤옥 현재 교무실 등으로 쓰고 있는 캠벨기념관(등록문화재 제673호, 1926년 건축) 광복 75주년(2020)을 맞아 배화여자고등학교에 세워진 항일독립 운 동여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