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page
70 2025년 7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검정치마 저고리 차림의 서대문형무소 수형자 카드 속에 빛바랜 한 장의 흑백사진, 그 사진의 주인공은 배화여학교(현재 배화여자고등학 교)에 재학중이던 열일곱 꿈 많은 소녀 소은숙(邵恩淑, 2018년 대통령 표창) 지사다. 소은숙 지사는 1903년생이므로 만세운동 당시 나이는 방 년 열일곱이다. 소은숙 등 배화여학교 24명, 3 · 1운동 1주년 시위운동 전개 배화여학교에서는 1920년 3 · 1운동 1주년 당시 소은숙 · 소은명 · 김경 화 · 손영선 · 한수자 · 이신천 · 김마리아 · 안희경 · 안옥자 · 윤경옥 · 박하경 · 문 상옥 · 김성재 · 김의순 · 이용녀 · 지은원 · 박신삼 · 최난씨 · 박양순 · 박경자 · 성 혜자 · 왕종순 · 이남규 · 이수희 등 24명의 여학생들이 만세시위에 나섰다 가 서대문형무소에 잡혀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은 2018년 8월 15일 전까지 단 한명도 국가로부터 독립운동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 다가 만세운동 98년만인 2018년 8월 15일에서야 고작 6명이 독립유공 자로 서훈을 받았다. 당시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김경화(金敬 和), 박양순(朴良順), 성혜자(成惠子), 소은명(邵恩明), 안옥자(安玉子), 안 희경(安喜敬) 지사로 이들과 함께 24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의 서훈은 동시에 이뤄지지 않고 2021년 한수자 지사(대통령표창) 삼엄한 경계 뚫은 배화인의 나라사랑 “소은숙” 1920년 3 · 1운동 1주년 시위 전개하다 체포돼 동생 소은명도 14세로 시위 참여, 한달 넘게 옥고치러 3 · 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 당시 배화여학교 소은숙 · 소은명 · 김 경화 · 손영선 · 이수희 · 한수자 등 24 명의 여학생들이 만세시위에 나섰다 가 서대문형무소에 잡혀갔다. 그러 나 이들은 2018년 8월 15일 전까지 단 한명도 국가로부터 독립운동을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배화여학교 에는 남궁 억 · 김응집 · 차미리사와 같 은 민족의식이 투철한 교사들이 학 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이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소식 등을 전하 며 평생을 여성계몽과 여성교육활동 에 헌신했다. 교사들의 이러한 열정 적인 민족정신을 이어받은 학생들은 1920년 3월 1일, 3 · 1운동 1주년 때 앞장서서 독립의 횃불을 높이들 수 있었다. 1920년 3월 1일 배화여학교 3 · 1운동 1주년 시위 2018년 11월에야 독립유공자로 서훈돼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