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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랑비 태고의 선비로 삼국시대 이전 남한강의 기름진 국토를 생활 근거지로 마을을 이루고 비봉산 팔경당의 하나로 근골의 큰 토지와 조선실록에 솔무정과 광이동이라고 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조정으로 제천군 비봉리로 편입되었다가 1918년 청풍면 광의리로 85호가 보금자리를 이루었으나 충주댐 수몰로 1985년 정든 고향을 물속에 잠재우고 희로애락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새 삶의 현장으로 떠나고 현재는 12호가 아담한 마을을 조성하여 정착하였고, 과거를 돌이켜보면 왜정 멸시 지독한 정서리나메 무두무미로 평소처럼 지냈으면 6.25 사변은 타 지역보다 평온하였으니 모든 것이 천우지조 명산 팔봉산의 정기였으리라. 일출과 청풍팔경의 일경이 비봉낙조의 물굽이를 바라보노라면 구절향장의 고독한 향기가 넘쳐 흐름이 계절따라 파도침과 같고 지난날 뱃사공의 넋두리는 시간 가는 줄몰랐는데, 이제 모든것이 꿈만 같지만 지금은 강태공되어 되새김하면 일일여삼주로 신선이 즐기던 고향이라 생각되며 산고수려한 수명창속다는 마을로 훈훈하고 인정미 넘치는 민심으로 자연보호와 문화 발전에 앞서가는 안락한 유일무이한 곳이 광의리라. 어머님의 품과 같은 풍요와 요람으로 가꾸어 길이 보존하기 위해 이 비를 세우노라. 서기 1995년 3월 20일 제천시 청풍면 광의리 주민 이주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