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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25년 7월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전투를 경험하며 여러 차례 무공훈장을 받은 그 는, 1951년 3월 6 · 25전쟁이 한창이던 대한민국 파병에 자원했다. 1952년 1월  25일, 유엔 프랑스대대 소속으로 한국에 도착해 대대본부 공병소대장으로 부 임했다.  1952년 10월 3일, 화살머리고지를 방어 중이던 프랑스대대는 곧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경계를 강화했으며, 고지 좌측  전초진지에 공병소대를 배치했다.   10월 6일 밤,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 중공군의 집중 포격이 가해졌 고 이어서 대규모 병력이 공병소대를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 가브릴로프 상사 와 소대원들은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끝까지 항전했지만, 압도적인 적의 병력에  밀려 결국 중공군이 진지 내부로 침투했다. 이에 가브릴로프 상사는 대검을 뽑 아 적과 뒤엉킨 치열한 백병전을 전개했다.  이 전투에서 가브릴로프 상사를 포함한 공병소대원 20명이 전사했으며, 생 존 병력은 고지 정상으로 철수했다. 그러나 이들이 초반에 중공군의 예봉을 꺾 은 덕분에 프랑스대대는 이후 3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한 가브릴로프 상사는 프랑스 대대의 용맹을 상징 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계급 특진(중사→상사)과 함께 프 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추서했다. 또한 그의 고향 암네빌르에는  ‘롤랑 가브릴로프 상사 길’이 조성되어 그를 영원히 기리고 있다.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7월) 롤랑 가브릴로프 프랑스 육군 상사 프랑스대대 화살머리고지 사수에 큰 공헌 1952년 10월 중공군과 백병전 치르다 전사 역전의 용사로 1951년 3월 대한민국 파병 자원   글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롤랑 가브릴로프  프랑스 육군 상사를 ‘2025년  7월의 6 · 25전쟁영웅’으로 선 정하였다. 롤랑 가브릴로프 육 군 상사(전사 당시 계급 중사) 는 1952년 10월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벌어진 ‘화살머리고 지 전투’ 승리에 큰 공훈을 세 웠다. 1926년 프랑스 암네빌 르에서 태어난 롤랑 가브릴로 프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였던  1944년 12월 프랑스 육군에  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