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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2025년 7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궁녀에서 조선총독부의원 간호부로 박자혜 여사는 1885년 12월 11일 경기 도 고양군 숭인면 수유리(水踰里, 현 강북 구 수유동)에서 중인 출신 박원순의 집안 에서 태어났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어린 시절 궁궐의 수습 나인(內人)으로 생 활하다가 1910년 12월 발표된 「이왕직(李王 職) 관제」에 따라 궁녀 신분에서 벗어났다. 1911년 숙명여학교 기예과(技藝科)에 입학하 여 1915년 졸업하였다. 졸업 후 사립 조산부 양성소에서 교육을 받고 조선총독부의원 산 부인과 간호부에 들어가 조산원(助産員)으로 근무하였다. 이 무렵 나라 안에서는 독립 분위기가 고 조되고 있었는데, 이는 1919년 3월 1일 만 세운동으로 나타났다. 만세운동은 3개월 이 핵심공적 1919년 간호사 독립운동 단체 간우회를 조직하고 1926년 나석주 의거를 지 원했으며, 역사학자·독립운 동가인 신채호를 도왔다. ■ 건국훈장 애족장 박자혜(朴慈惠) 여사 신채호 독립운동 지원 1943년 10월 외롭게 병사 간호사 단체 간우회 결성 나석주 의거 안내 지원 어린 시절 아기나인으로 입궁했던 여사는 일제강점 이후 궁궐에서 나와 근대교육을 받고 조선총독부 의 원의 간호사가 되었다. 1919년 3 · 1운동 당시 부상 자들 간호가 계기가 되어, 간호사들의 독립운동단체 인 ‘간우회(看友會)’를 세워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 다. 중국으로 망명한 뒤 단재 신채호를 만나 결혼했 다. 이후 어려운 생계와 양육 문제를 홀로 해결하면 서 신채호의 독립활동을 지원하였다. 글 편집부 주요약력 ● 1895년 12월 11일 경기도 고양군(서울 수유리) 출생 ● 1915년 숙명여학교 기예과(技藝科) 졸업 ● 1919년 3월 3 · 1운동 참여, 간호사 독립운동단체 ‘간우회’ 설립 ● 1919년 3월 중국 옌징대학(燕京大學) 의예과 입학 ● 1920년 봄 단재 신채호와 결혼 ● 1922년 베이징·텐진(天津) 등지 독립운동가와 국 내인사들의 연락임무를 띠고 귀국 ● 1926년 12월 나석주 의사 동양척식주식회사 폭 파의거 지원 ● 1936년 2월 24일 신채호 순국 후 유해를 국내로 봉환 ● 1943년 10월 16일 서울에서 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