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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종군기자 맥켄지(F.A.Mackenzie)가 기록한 1907년 의병전쟁 39 대한제국에 머물고 있던 외국인 언 론인이자 종군기자인 프레더릭 아 서 맥켄지(F.A.McKenzie)가 의병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였다. 그 는 당시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 특파원으로 대한제국에 머 물면서 1907년 의병전쟁의 현장 을 직접 찾아다니며 의병을 목격하 고, 일본군의 잔혹한 탄압과 대한제 국 민중의 처절한 삶을 기록으로 남 겼다. 그의 저서 『대한제국의 비극 (The Tragedy of Korea)』은 서양  언론인이 본 대한제국의 실상을 세 계에 알린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이 기록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유 일한 의병전쟁 현장 기록으로서 중 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단지 한 외국인이 대한제국에서 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잊혀 질 뻔한 의병들의 저항과 민중의 아 픔,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외부에 알 리고자 한 노력의 산물이다. 1907년 의병전쟁의 서막 1907년 헤이그특사사건 이후 일본은 형식적으로 남아 있던 대한제 국의 국권마저 빼앗고자 광무황제(고종)의 강제퇴위를 추진하였다. 이 어 정미7조약을 체결하면서 주권 국가의 상징인 군대의 해산도 추진하 였다. 1907년 8월 1일 군대해산이 진행되었고 이에 반발하여 서울 주 둔 시위대가 봉기하면서 의병전쟁은 시작되었다. 시위대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였지만 탄약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불리하게 돌 아가면서 결국 일본군에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시위대의 봉기는 도화 선이 되어, 8월 5일 강원도 원주에 주둔한 원주진위대의 봉기를 시작으 로 의병전쟁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이 시기에 대한제국에 머물고 있던 외국인 언론인이자 종군기자인 프레더릭 아서 맥켄지(F.A.McKenzie, 1869~1931)가 의병전쟁의 참상 을 직접 목격하였다. 그는 당시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 특파 원으로 대한제국에 머물면서 1907년 의병전쟁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 니며 의병을 목격하고, 일본군의 잔혹한 탄압과 대한제국 민중의 처절 한 삶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의 저서 『대한제국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은 서양 언론인이 본 대한제국의 실상을 세계에 알린 귀중한 자 료이다. 또한 이 기록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유일한 의병전쟁 현장 기 록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의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출발 맥켄지는 서울에서 일본군의 활동과 의병 봉기에 관한 소문을 들었 다. 그 소문은 의병이 일본군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산 된 군인들과 농민, 사냥꾼 등이 중심이 된 의병은 열악한 무기에도 불구 하고 정규 일본군과 맞서 싸우고 있었으며, 때로는 승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즉, 맥켄지의 의병에 대한 관심은 해산된 대한제국 군인들과 사 냥꾼, 그리고 농민들로 구성된 의병부대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효과 적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더욱 커졌다. 특히 맥켄지는 정규군도 아닌 의병들이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 두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일본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