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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이한열, 오늘의 우리 나의 운동화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꿈 많던 22살의 이한열은 누구였을까?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남아있는 한 짝 운동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은 간접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되었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에서 서울대 학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하였다. 그럼에도 전두환은 국민들의 직접 선거 요구를 무시한 채 헌법의 간접 선거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한다. 6월 9일 오후 5시경, 연세대학교 학생 이한열이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다. 이 사건은 1987년 유월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유월 한 달 간 전국에서 5백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로 민주쟁취"를 외쳤다. 택시 기사들은 경적을 울렸고 회사원들은 창문으로 하얀 휴지와 지폐를 던졌다. 결국 6월 29일 민정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시국사범 석방, 인권 침해 시정, 언론의 자율성 보장, 지방자치 실시 등을 골자로 한 6.29 선언을 발표했다. 평범한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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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내내 노동자들은 인권과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 투쟁을 벌이며 노동조합을 결성하였다. 이한열의 희생과 유월 민주항쟁으로 우리사회에 절차적 민주주의가 자리 잡게 되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것들이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누군가의 피와 땀, 목숨을 바쳐 만들어진 것임을 기억하려고 한다. 우리의 미래가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세상이기를,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는 민주주의를 향한 그 발걸음 멈추지 않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