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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신종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회장 27 운동은 크게 보면 미주의 이승만·안창호, 상해(上海) 의 김구 등 임시정부, 그리고 만주 · 연해주의 독립군 (김동삼 · 이상룡 · 양세봉, 나철 · 서일, 최재형 등) 계열 로 분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유독 일본군과 부 딪히며 실전을 치른 만주·연해주 독립운동 지도자 들이 저평가된 듯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미  1962년 포상 당시 심산 김창숙 선생께서 김동삼 · 이 동녕 · 이상설 세분의 저평가에 유감을 표명하셨고,  당시 김병삼 내각 사무처장도 이를 시인하고 훈격  재조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며 서훈 상향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일송기념회에서 광복80주년인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회장 은 역시 서훈 등급 조정문제를 현안으로 꼽았다.  “첫째로 일송 김동삼 선생의 서훈 등급 재조정 신 청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 로 봅니다. 하지만 등급 상향이 시급하다고 봐요. 둘 째로는 안동 천전리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운영, 그 리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직계 유족 지원 등을 추 진하려고 합니다. 셋째로는 차세대 정신교육을  위한  영화나 오페라 창작 지원, 하계교육캠프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동지역에서는 같은 의성김씨 일족인 김대 락(金大洛, 1845~1914)의 매부이자 김동삼의 멘토  역할을 했던 석주 이상룡(1858~1932, 독립장)의 서 훈 등급도 너무 낮다고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다. 김회장은 『일송 김동삼 평전(가제)』을 발간해 서 국민 일반에 널리 보급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김 동삼 선생을 일반 국민들에게, 나아가 국내외에 널 리 알리기 위해서는 다큐멘터리나 창작 뮤지컬, 영 화, 연극, 혹은 동영상(유투브), SNS 활용 등이 필요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벌써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무더운 초여름 오후,  김신종 회장과 나눈 이야기는 많았지만, 일일이 열 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가 의성김씨 일문의 기념회가 아닌 전국적 규모와  전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기념사업회로 발전 하기를 소망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2023년 12월 2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 린 일송기념사업회 제3회 학술회의 광경 2025년 4월 13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 린 ‘일송 김동삼 선생 순국 제88주기 추모식’에서 임원과 유족이 분 향 참배하고 있다(이상 기념사업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