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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신종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 회장 25 전 및 심해자원 개발, 전력산업 구조 개편, 원자력발 전소 부지 및 방사성 폐기물 부지 확보 등에 실무 책 임자로 일했죠. 정부 산하 공사 사장으로 가서는 아 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등지로 발벗고 뛰어 구리,  리듐, 희토류 등 희소금속 확보를 위해 진두지휘하 며 나름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뒤 오해를 받아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대법원까 지 가는 기나긴 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무 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큰 고통을 준  시련이었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지난 시간 을 되돌아보면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 습니다.” 김회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시절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들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 다. 하지만 문재인정부 들어 정책이 바뀌면서 수사  대상이 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아 무리 털어도 ‘먼지’가 안나온 결과가 됐다.    일송기념사업회 주요 사업 ‘서훈 재조정’ 올해 광복 80주년에 일송기념사업회 회장에 취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하는 듯 하다. 이와 관련하 여 기념사업회의 설립 목적과 주요 사업 등을 간단 히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본회의 「정관」을 보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순국하신 일송 김동삼 선생의 숭고한 위업 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민 족의 정기를 선양 창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죠. 그리고 주요 사업으로는 ①전기(평 전)의 발간과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사업, ②유적 지 답사, 학술대회 및 강연 주최, ③일송상 제정, 시 상과 청년 아카데미 육성, ④일송의 서훈 재조정 과  기념관 건립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정관 이 명시한 설립 목적과 주요 사업에 충실하려고 합 니다.” 특이하게도 4조(사업) 4항에 ‘서훈 재조정’, 즉 ‘서 훈 상향’이 명시되어 있는 점이 매우 주목된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송 선생은 ‘만주(滿洲, 최근 중국 동북지방이라 고도 함)’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가명을 쓰시며 밀행 을 하셨고, 자신이 겸손해서 앞으로 잘 나서지 않았 기 때문에 1962년 3월 포상시 자료 부족으로 저평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봅니다. 특히 제2등급인  ‘건국공로훈장’ 복장(複章, 현재 대통령장) 서훈 직후 부터 그 등급에 대해 이견이 제기되었지요. 그런데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본회의 숙 원사업이 되었고, 그 바람이 정관에까지 반영된 것 입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 2009년 3월 18일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던 김회장이 아프 리카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이의 국영 광물공사 청사에서 니제르 광 물공사 사장과 우라늄을 한국 측에 공급하는 판매권 관련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