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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취지의 글
예로부터 부안을 애국충절의 고장이라 일컬어왔다. 백제유민의 나라 찾기 위한 최후 결전장으로 보고 있는 주류산성과 정유재란의 피비린내 나는 전적지인 호별치와 함께 애절한 아녀자의 참전 혼이 서린 타루비가 이를 말하여주고 있다.
이러한 충혼의 얼이 이어져서 구한말 일제침략야욕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 지역출신 김낙선 의사는 총칼을 들고 거병하여 구국운동에 분연히 일어나셨다. 김의사의 거병정신이 헛되지 아니 하여 서거 20년 뒤 광복의 기쁨을 우리는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피로 찾은 조국의 땅이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후세들이 불인하여 하마터면 나라 지키려는 의사의 고결했던 행적을 놓칠 뻔 하였으나 독립운동연구가이신 이명호 님의 사료발굴과 김인술 님의 자료수집 등의 피나는 노력으로 1986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 된 후 2003년에 대전국립현충원으로 안장되시기에 이르렀다.
나라에서 훈·포장이 추서 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의사의 애국활동을 기록해 둔 비석하나 없음을 애석하게 여긴 부안역사문화회의 발의로 추모 기적비 건립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주민과 출향인사 문중종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의사의 높은 행적을 추모하고자 성금을 모은 가운데 부안군과 전라북도, 국가보훈처의 후원을 얻어 김의사가 거병시절 살으셨던 마을 앞에 이 비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거병 후 1백년 2009년(단기4342) 10월 20일 항일의병선봉장 김낙선 의사 추모 기적비 건립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