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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 21 스 주재 멕시코 대사관과 주(駐) OECD 멕시코대표 부에서 경제참사관을 역임했습니다. 2023년 5월, 안 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께서 저를 세계 경제와 기술강국인 대한민국 주재 멕시코 특명 전권대사로 임명하셨으며(몽골 및 북한 겸임), 한-멕 시코 양국간의 정치, 상업적 관계를 활성화 하도록 큰 역할을 당부하셨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 부임 했는데, 멕시코 본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고,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양국 외교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 게 생각합니다.” 장신에 건장한 체격의 카를로스 대사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정중하면서도 세련된 대답으로 첫마디 를 열었다. 그는 2023년 1월 말 한국에 도착했고, 이 해 5월 대통령께 신임장을 제정하여 공식 업무를 시 작했다고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사실이 매우 특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도 그는 경제통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 과 교역을 통한 양국관계의 발전에 기여하라는 중임 을 부여받은 듯 했다. 최근 2년 한-멕시코 관계 더욱 좋아져 이제 대한민국 주재 멕시코대사로 부임한지 2년 이 되었는데, 그동안 주한멕시코대사로서 일해온 소 감을 간단히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사는 자 신의 부임이후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또 가족과 국가를 중시하는 등 두나라는 공통점이 많다고 하면서 몇가지 사례를 들 기도 하는 등 매우 호의적 내용으로 대답했다. “양국은 경제적 측면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교 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5억달 러 였던 투자액이 2024년에는 13억달러까지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서울시와 멕시코시 티, 수원시와 톨루카시도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이 들 도시가 최근 더욱 가까워지고 있어요. 특히 ‘코로 나19’ 사태가 진정된 뒤, 작년 8월 멕시코 ‘아에로멕 시코’ 항공사의 대한민국 재취항으로 이제 인천(서 울)-멕시코시티 직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1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양국인들이 각각 45% 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4월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인들의 한국방문 이 지난해 4월에 비해 2배나 늘었다고 한다. 6 · 25전쟁 때 멕시코계 미군 10만여 명 참전 지난 2022년 6월 주한멕시코대사관은 서울의 전 쟁기념관에서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여한 멕시코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전시회를 열었다. 또 멕시코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기도 했 다. 이와 관련하여, 올해 6월 한국전쟁(6 · 25전쟁) 발 발 75주년에 즈음하여 주한멕시코대사관에서 준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를로스 주한멕시코 대 사가(오른쪽 가운데) 2024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면담하고 있다(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