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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지리지 강릉대도호부(江陵大都護府)
명산은 오대산이다. 봉우리 다섯이 고리처럼 벌려 섰는데, 크고 작은 것이 고른 까닭에 오대산이라 한다.
서대(西臺) 아래 수정암(水精庵) 옆에서 우리샘[檻泉]이 솟아나는데, 물의 빛과 맛이 여느 물과 다르고, 그 무게도 또한 그러하므로
우통수(于筒水)라고 하며, 곧 금강연은 한강물의 근원이 된다. 봄·가을에 그 고을 관원으로 하여금 제사지내게 한다.
한강물이 비록 여러 곳의 물을 받아 흐르나, 우통수가 중심이 되어 빛과 맛이 변하지 아니해서
중국의 양자강과 같으므로, 한(漢)이란 이름이 이로 인하여 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 조선시대 고문서들은 오대산의 우통수와 금강연을 한강의 발원지로 기록하고 있으며, 수도 서울을 흐르는 한강과 강원도 오대산을 연결하는 당시 인식의 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