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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헌병이 배치되다 마산에 헌병이 배치된 것은 1904년으로 추정되고, 1906년 3월 대구헌병분대 마산헌병분견소가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 시기는 러일전쟁이 끝나고 마산이 중요한 군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각 지역에서 의병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던 때였다. 1905년 마산철도가 완성되어 마산항을 통한 일본과 조선의 수송체계가 일부 갖추어져 있었고, 러일전쟁을 위해 일본 육군과 해군이 구축한 군사기지가 지척에 있었다. 1904년 일본 해군은 거제도 송진포에 <진해만방비대>를 설치하고 해군기지를 구축했고, 일본 육군은 진해만 저도와 가덕도에 포대를 축성하여 요새를 건설했다. 마산에 헌병대가 파견된 것은 무엇보다도 마산일대가 진해군항으로 설정되었다는 점이 큰 배경이었다. 1906년 8월 대한제국은 일본의 요구에 따라 진해만과 원산만 일대를 군항으로 결정하고, 진해만 지역의 관할 기관과 예정지 주민들에게 고지문을 통지했다. 진해만 군항은 가덕도 진해, 마산-고성군-통영시-거제도를 둘러싼 해역이었다. 일본군은 1905년 4월 이미 송진포항의 규모가 작아서 군항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고 새로운 군항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진해가 유력했다. 진해만 군항이 설정되자, 일본군은 진해만과 마산항을 방어하기 위해 1909년 7월 진해만요새사령부와 진해만요새포병대대 본부를 마산으로 옮겼다. 1904년 12월 가덕도와 저도에 배치되었던 임시부대를 상설부대로 편성하여 재배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