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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지구 전투 303고지 추모비를 세우며 1950년 8월 3일 왜관읍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리고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진격을 차단하기 위해 낙동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함으로서 왜관전투가 시작되었다. 이곳 전투는 왜관 303 고지에서 달성군까지를 담당한 게이 소장이 지휘하는 미제 1기방 사단 장병들은 8월 15일까지 대구점령을 목표로 총공격을 가해온 적의 3사단, 105 기갑사단의 주력부대를 격멸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함과 동시에 국군 1사단과 함께 유학산과 다부동을 방어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8월초부터 9월 24일까지 55 일간 전개된 이곳 전투에서 우방 한국을 지키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 많은 미군장병들과 우리 국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높이 승모하고, 특히 8월 17일 303 고지 전투에서 적군의 포로가 되어 처참하게 학살을 당한 미군병사 42인의 고혼을 위령 하고자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그때 그 날의 함성과 거룩한 희생을, 고귀한 넋 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자유와 평화와 한.미혈맹의 호국정신을 길이 승화하기 위하여 여기 낙동강 기슭 자고산 봉우리에 한 조각 돌을 세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