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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5년 7월 Column  명사 칼럼 ② 작은 소리 큰 울림  우리나라 역사에 어렵지 않았던 때가 한 번이라도 있었나? 언제나 민족적‧국민적 협력 속에 지혜를 모으고 용기를  발휘해 극복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그 정신과 자세로 다시 기적을 이뤄내는 것, 그것만이 애국자들의 순국에 대한 후대 인으로서의 보답이라고 하겠다. 마침 호국의 달이면서 보훈의 달인 6월에 국방부는 군번과 계급 없이 6‧25전장에 참전했던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무공훈장을 서훈했다. 2025년의 경제상황을 이겨낸 보통사람들은 훗날 반드시 구국의 명예훈장을  받을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한국인들 : 우수함과 성실성 그리고 사명감이 그 원천이었다 최근 위기론도 있으나 민족적 단합으로 잘 극복해 와 범국민적 단합으로 국내외적 위기 이겨내야 글ㅣ김학준(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제2의 IMF사태’가 오고 있는가? : 불길한 보도들 지난 6월의 몇 주(週)  사이에 신문과 방송이 내보낸 어떤 기사들에 접하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특히 경제 에 서 어둡게 느껴진다. 우선 6월 2일의 한국은행 발표를 인용한 6월 3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내  41 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분포는 0.3~2.2%로 평균 0.985%이다. 1개월 전 42개 기관의 전망 치 평 균에 비교하면 불과 4주 만에 0.322% 포인트가 떨어진 셈이다. 쉽게 말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1% 미 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전망과 관련해,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몇 년 뒤 잠재성장률이 0%대로 급락 할 것 으로 예상되는 등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생산성 하락 이 주 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근본적으로 는 생 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경제구조개혁이 지연된 점이 성장을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 했다.  좀 더 구체적인 보도를 살펴보자. 한국은행이 6월 11일에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여파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 기업’이 지난해에 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늘 어났 다. 그 숫자는 무려 1만 3,985곳으로 전체의 40.9%에 도달한 것이다. 2023년의 39.0% 대비 1.9% 포인 트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