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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편집부 400여 년 이어온 탐진안씨 집성촌에 위치 조용한 실천으로 독립운동 움직인 ‘숨은 거목’ 백산 안희제의 고향 최근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 개관 지난 5월 21일(수) 오전, 본지 장세윤 편집주간과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원장 (전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입산로2길 37)에 있는 백산 안희제 선생(1885~1942)의 생가 를 찾았다. 바로 이날 오후 안희제 선생 생가 부근에서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 (안희제기념관)’ 개관식이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생가를 탐방하기 위해서였다. 때마침 안희제의 종손인 안경하 선생 (87, 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 이사) 내외도 부산에서 와 안희제 선생과 생가 에 관한 귀중한 증언을 해주었다. 이에 안희제 생가와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 당’ 개관과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경남 의령군 부림면 ‘독립운동 자금의 젖줄’ 백산 안희제 생가 118 2025년 7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탐진안씨 집성촌의 안희제 생가 우리말로 설뫼란 뜻인 입산(立 山) 마을은 직접 가서 보니 전형적 인 배산임수형 명당이란 생각이 들었다.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부 근에는 탐진안씨 종택과 제헌 국 회의원 안준상 고택,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 고택’, 근대 남부지방 부농의 특징을 보여주는 안범준 고택, 그리고 창남학교 설립으로 이어진 상로재(霜露齋)와 인재의 요람인 고산재(高山齋)가 모여 있 었다. 안경하 선생의 설명에 따르 면 탐진안씨가 입산마을로 들 어온 것은 1600년대 초인데, 순 흥안씨 탐진군파 헌납공 안기종 (1556~1633)이 입향조라고 한 다. 안기종은 1592년 임진왜란 이 일어나자 의병을 이끌고 홍의 안희제 생가의 안채와 사랑채 전경 안채 대청에 걸려있는 안희제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