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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천장에는 용의 발가락(발톱)이 다른 곳보다 많은 용이 조각되어 있다. 대개 왕이나 황제를 상징하는 용은 발톱이 4개(사조룡) 또는 5개(오조룡)이지만,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는 발톱이 자그마치 7개나 달린 칠조룡(七爪龍) 두 마리가 위용을 자랑한다. 조선 후기 고종 대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사방에서 몰려오는 외세의 압박 속에서 "조선은 중국(발톱 5개)보다 격이 높은 황제의 나라이며, 독자적인 자주독립국이다"라는 강력한 의지와 왕권 강화의 염원을 천장에 은밀하게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