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뱚2025년 6월 30일 (음 6월 6일) 월요일(신라기원 2082년) 2007년1월24일창간 제222호 12면(월간)뱚 대마도의 뱃길 은 순탄치 않다 너 울성파도로 인해 승선한 승객 중 많 은 사람들이 멀리 에 토하고 아우성 임에도 관설당 박 제상 선생의 충절 을 기리기 위한 추 모 행렬의 의지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관 설당공 추모제향이 지난 달 30일 금요일 관설당공파대종회(회장 성수) 주관으로 봉행되었다. 매번 행사 때마다 맞이하는 독수리는 이날도 어김없이 후손들을 맞이하였고 이 를 본 후손들은 환생하였다며 반긴 가운 데 하웅 현종의 집례로 성수 회장이 초헌 관으로 헌작하고 우형 축관의 독축에 이 어 성태,순진 현종이 차례대로 아헌과 종 헌으로 헌작하며 30여분에걸쳐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제향후가진오찬에서박성수회장은새 벽부터서둘러제향에참석해준모든분들 에게감사드린다고말하고우리모두는일 본인들도 인정한 신라만고충신 관설당 할 아버지의 후손으로 그 품위(品位)를 잊지 말아야할것이라고강조하고내년에도더 많은후손의참여를기대한다고말했다. 관설당 박제상 선생은 시조왕 박혁거세 (朴赫居世)의 증손인 파사왕의 현손(5세 손) 물품의 맏아들이다. 눌지왕(訥祗王) 이즉위하여일본에억류된아우를그리워 하며 신하를 보내어 귀환을 여러 차례 요 구했으나번번이거절당했다.이에박제상 이 왜국으로 떠나 그곳에 도착,뷺신라왕이 나의 부모를 죽이고, 나를 해치려 하므로 도망쳐 왔소뷻하고 망명한 것으로 가장했 다. 왜왕은 그 말을 곧이듣고 장차 신라를 칠 때 미사흔과 그를 앞잡이로 삼으려는 속셈을 품게 되었다. 왜왕으로부터 어느 정도 신임을 받게 되자 그는 자주 미사흔 을 데리고 바다에 나가 뱃놀이를 하면서 탈출할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척을 분간할 수 없도록 안개가 끼자 그 는 바로 이때다 하고 미사흔을 몰래 신라 로떠나보냈다. 미사흔을 떠나보내고 숙소로 돌아온 박 제상은 감시하는 왜인에게 뷺왕제는 몸이 피곤해서 주무시고 계시오뷻 하며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발각되어 왜왕 앞에 묶여 나가문초를받게되었다. 뷺나의 신하가 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 다뷻는 왜왕에게 뷺나는 계림(鷄林)의 신하 이다. 나는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망정 왜 국의 신하는 되지 않을 것이며, 계림의 모 진종아리는맞을지언정왜국의작록은받 지않을것이다뷻하며굴복하지않았다. 발바닥을 벗겨 갈대밭을 끌고 다녀도 뷺나는 계림의 신하다뷻하며 굴복하지 않고 불에 달군 철판 위로 끌고 다녀도 끝내 굴 복하지 아니하자 왜왕은 그를 목도(木島) 로유배시켰다가마침내불에태워죽이고 말았다. 그러자 부사로 갔던 김철복(金轍復)이 그의 말을 끌고 가서 의복을 수습하여 매 장하고 이 사실을 혈서로 써 말의 입에 물 리고 채찍을 쳐 바다로 쫓고 자결하였다. 말이 신라로 돌아와 궁궐 앞에 이르러 혈 서를 토하고 죽으니 왕이 그 혈서를 읽고 크게 슬퍼하며 대아찬에 추증하고 양산에 비를세워충절을기렸다. 박제상(朴堤上)선생의 또 다른 이름은 모말(毛末)이다. 븮일본서기븯 권9 신공황후(神功皇后) 섭 정전기(攝政前紀) 5년 3월조에서는 모마 리질지(毛麻利叱智)라고 기록하고 있고, 이같은이름과선생의충절기록은삼국사 기 신라본기와 박제상전, 븮삼국유사븯, 븮일 본서기븯등에나온다. 대마도에 있는 순국비에는 ‘신라만고충 신 박제상공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순국비를 세우다.’라고 말미에 적고 있어 비록고문과회유로인해죽임을당했어도 일본인들 또한 신라만고충신으로 숭상하 고있어분명관설당공은전무후무한충신 임에는틀림이없는사실에후손들은매년 험난한뱃길을뚫고찾아가정성껏제향을 올린다. 한편 그동안 축문이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전남장성의노강박래호선생에게 의뢰하여축문을새롭게지어이날처음으 로봉축(奉祝)행사를가져소개해본다. 븮送子倭質(송자왜질, 왕자를 왜 나라에 볼모로 보낸 것은) 諸倭親交(제왜친교, 친 교를 위함인데) 反加逼迫(반가핍박, 반대 로는 핍박을 더 했네) 王爲求子(왕위구자, 왕이 아들을 구하고자) 特使府君(특사부 군,부군을 특사로 보내니),奉命倭入(봉명 왜입,왕명을 받아 왜나라에 들어가)陳情 擧義(진정거의,정분을설명하고의리를들 어 내셨지요) 王子還欣(왕자환흔, 왕자가 돌아오니 기뻐하였네.) 是何計策(시하계 책, 이것이 무슨 계책인지) 質留府君(질유 부군,부군은 왜나라에 머물게 하고)或親 或苦(혹친혹고,친절하기도하고괴롭히기 도 하다가) 播滸身焚(파호신분, 불태워 호 수에 뿌렸습니다.) 德崇泰山(덕숭태산, 덕 은 태산보다 더 높고) 忠貫無極(충질무극, 충성은 끝없는 하늘을 꿰셨네.) 千萬年來 (천만년래, 천년만년 지내오면서) 其榮不 息(기영불식.그 영광 멈추지 않았으니)一 言云蔽(일언운폐, 한 마디로 말하자면) 萬 古忠臣(만고충신, 만고충신이지요) 歲薦 一祭(세천일제, 해마다 제사를 올리는데 節値春辰(절치춘신,계절은 봄입니다.) 謹 以(근이,삼가)淸酌庶羞(청작서수,맑은술 맑은 제물을 갖추어) 恭伸尊獻(공신존선, 공손하게 올리오니) 尙 饗(상향,흠향하셨 으면합니다.)븯 관설당박재상선생대마도추모제향 봉행 관설당박제상선생의추모제향이 대마도에있는추모비앞에서지난 달 30일봉행된가운데제향을모신후손들이 함께하고있다 . 경주·영해박씨후손등20여명참례븣격에맞는축문새롭게지어봉축(奉祝) 박성수회장 벽 진 서 원 ( 원 장 최흥열)은 지난 5 일 광 주시 교육 청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 기관 단체장, 각급 학교 장등이 참석한 가 운데 ‘광주광역시 교육청 인성교육 협력기관’ 현판식 을개최했다. 앞서 시교육청 과 벽진서원은 지 난 2월 상호 업무협 약을 체결하고 학 생 인 성예 절교 육 을 위해 공동 협력 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시교 육청은 학교를 대 상으로 벽진서원 이 운영하고 있는 인성예절교육 체 험학습을 안내하 고 ‘체험중심 인성 교육 지역사회연 계 프로그램’을 내 실화할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 서 벽진서원 최흥열 원장은 강학 기능과 향사기능을성실히이행하고있는서원으 로 발돋움하고 어린 청소년들이 여유로움 을 갖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잃어가는인성을다시되찮는계기가되는 교육을열심히하도록 벽진서원이보유하 고있는예절교육프로그램을통해광주학 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 선을다해지원하겠다”고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 은윗사람들특히어르신들의기침소리를 듣는거다라고말하고요즘청소년들이부 모님들 또 지역의 어르신들 기침 소리 거 의 안 듣고 자라는데 벽진서원에 오면 이 어르신들의기침소리를한번쯤은듣고가 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인성 교육을 활성화해 광주학생들이 바른 인성 을갖출수있도록노력하겠다”며”앞으로 도 지역 연계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 나서 겠다“고밝혔다. 기호석전교는전통문화와예절을바탕 으로 한 인성교육이 벽진서원 뿐만 아니라 지역곳곳에향교와서원을중심으로더욱 확대되어야한다고말했다. 이밖에도서구의회백종환의원,지역아 동센터최강님원장의축사가이어졌다. 벽진서원은 조선 중기(중종21~선조26 년)때 호남을 대표하는 문신 중 한 사람으 로임진왜란당시의병장이었던회재박광 옥선생의위패가모셔져있는사액서원으 로음성박씨정승공파후손들에의해관리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문화유산 제 23호인 회재유집 목판각을 소장하고 서구 청문화유산제2호로지정되어있다. 회재 박광옥 선생은 1526년 1월 26일 광 주광역시시 서구 매월동 회산에서 성균관 사예인곤(鯤)의아들로출생하였다.본관 은 음성(陰城)이고 자는 경원(景瑗)이며 회재는호이다. 21세에 소과에 합격하고, 향약(鄕約)을 만들어향리의예속을교화시켰다.선생의 덕망이 높아지자 44세에 학행(學行)으로 내시교관을 지내고 49세에 운봉현감에 제 수되었으며 별시(別試)에 합격해 예조정 랑 사헌부지평과 성절사서장관으로 명나 라에다녀왔고영광군수밀양부사등을역 임한 후 향리에 돌아와 개산송당(蓋山松 堂)을 짓고 후진양 성에 매진했다. 1592 년 임진왜란에 큰 공 적을 남겼으며,지역 주민의 기근을 해소 하기 위해 개산방죽 을막아농용수를제 공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 다. 회재 선생의 이같 은 노블레스 오블리 주, 옛날 선비 따라 하기, 민속놀이, 우 리 옷 입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기초한자사자소학을통한인 성교육, 명상으로 마음 다듬기 등 인성예 절교육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으며,2024 년 븮성균관인성교육원 광주지원븯 지정에 이어 ‘광주광역시 교육청 인성교육 협력 기관’ 지정으로 서원의 본래 목적인 강학 의공간으로거듭나고있다. 한편 벽진서원은 지난해 이어 연 6년차 유교문화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었다. 유교문화활성화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 국고보조사업으로 유교 문화 진 작과 향교·서원의 활성화를 위하여 성균 관에서주관하여유교아카데미,청소년인 성교육, 문화관광프로그램 등 세 분야를 선정하는데 벽진서원은 유교아카데미와 청소년인성교육프로그램두분야에선정 되어오는7월17일부터강좌가시작된다. 동서양의 철학·역사·문학을 학습하고 체험하여인문학을보급하고,유교전통의 현대적계승과미래적가치를습득하여문 화적교양인을양성하는데목적이있는유 교아카데미는 전문과정에 경상대학교 강 길중 교수의 ‘송대 학술사상의 발전과 관 료 계층의 경세사상’, 교양과정에 박재우 변호사의 ‘판례로 보는 생활법률’ 등 20강 좌가 개설되며, 인성과 예절교육을 통해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 립하고,사회적실천을유도하는데목적이 있는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박봉춘 인성지도 강사의 ‘옛날 선비 엿보기’를 비 롯하여 ‘명상으로 마음 다듬기’ 등 15강좌 가개설된다. 벽진서원‘광주광역시교육청인성교육협력기관 ’현판식 ‘2025년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공모선정븣유교아카데미,청소년인성교육2개 분야 최흥열원장 박희진 종친회장이 경 과보고를하고있다. 이정선광주시교육감 청소년인성교육에참여한 학생들이 전평제둘 레길을 걸으며 회재 선생의 애민정신을 더듬고 있다.